
나무 탁자 위에 놓인 젤리와 파테 제형의 다양한 고양이 습식 사료 캔들을 위에서 내려다본 실사 이미지.
반갑습니다. 10년 차 고양이 집사이자 생활 정보를 나누는 타마아빠예요. 고양이를 키우다 보면 가장 애가 타는 순간이 바로 아이가 밥을 거부할 때가 아닐까 싶거든요. 특히 물을 잘 안 마시는 녀석들이 건식 사료까지 마다하면 집사 마음은 타들어 가기 마련이더라고요. 저도 예전에 저희 집 타마가 일주일 내내 사료를 입에 대지 않아서 온갖 습식 캔을 사다 바쳤던 기억이 나네요.
습식 사료는 수분 함량이 70~80%에 달해서 음수량 확보에도 좋고 기호성도 뛰어난 편이라 해결책이 될 수 있어요. 하지만 시중에 나온 수많은 제품 중에서 내 아이의 입맛에 딱 맞는 것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오늘은 제가 10년 동안 겪은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사료 거부 고양이를 위한 기호성 높은 습식 캔 고르는 기준을 자세히 공유해 볼까 해요.
목차
고양이의 취향을 결정하는 제형과 질감
고양이는 맛보다 냄새와 식감에 훨씬 민감한 동물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사료를 거부하는 아이들은 맛이 없어서라기보다 입안에서 느껴지는 감촉이 낯설어서 안 먹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크게 세 가지 타입으로 나뉘는데, 이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인 것 같아요.
첫 번째는 파테(Pate) 또는 무스 타입이에요. 곱게 갈려 있어서 이빨이 약한 노령묘나 어린 고양이들이 선호하더라고요. 두 번째는 청키(Chunky) 타입인데, 고기 덩어리가 큼직하게 썰려 있어 씹는 맛을 즐기는 아이들에게 적합해요. 마지막으로 그레이비(Gravy) 타입은 국물이 넉넉해서 수분 섭취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답니다.
저희 타마는 처음에는 무스 타입만 먹더니 나이가 드니까 국물이 자작한 스튜 형태를 더 좋아하게 변하더라고요. 아이들의 취향은 고정된 게 아니라서 주기적으로 다양한 제형을 테스트해 보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
주식캔과 간식캔의 영양 성분 비교
많은 초보 집사님이 실수하는 부분이 바로 주식캔과 간식캔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더라고요. 기호성만 따지다 보면 영양 불균형이 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성분표를 확인해야 해요. 고양이가 밥을 안 먹는다고 간식캔만 주면 비만이나 영양 결핍이 생길 수 있거든요.
| 구분 | 주식캔 (Complete Food) | 간식캔 (Complimentary Food) |
|---|---|---|
| 목적 | 한 끼 식사 대용 | 기분 전환 및 보상 |
| 영양 성분 | 타우린, 비타민 등 필수 영양소 포함 | 단백질 위주, 미네랄 불균형 가능성 |
| 기호성 |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음 | 매우 높음 (마약 캔) |
| 대표 브랜드 | 웰니스 코어, 지위픽, 테라펠리스 | 쉬바, 팬시피스트 일부, 미아모아 |
주식캔은 고양이에게 필요한 타우린과 칼슘, 인의 비율이 적절하게 배합되어 있어요. 반면 간식캔은 기호성을 높이기 위해 감칠맛을 내는 성분이 많지만, 장기 급여 시 신장에 무리를 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해요. 저는 보통 주식캔 8, 간식캔 2의 비율로 섞어 주면서 아이의 입맛을 돋워주곤 한답니다.
타마아빠의 뼈아픈 습식 선택 실패담
초보 집사 시절에 저도 정말 큰 실수를 한 적이 있었어요. 타마가 사료를 안 먹으니까 걱정되는 마음에 인터넷에서 가장 비싸고 성분 좋다는 유기농 습식 캔을 한 박스나 주문했거든요. 성분이 좋으면 당연히 몸에도 좋고 잘 먹을 줄 알았는데, 타마는 냄새만 한 번 맡더니 모래 덮는 시늉을 하더라고요.
알고 보니 그 제품은 생육 함량은 높았지만 고양이들이 싫어하는 특유의 한약재 냄새가 섞여 있었던 거예요. 결국 비싼 돈 주고 산 24캔을 전부 주변 길고양이들에게 기부해야 했답니다. 이때 깨달은 점이, 아무리 좋은 사료라도 고양이가 먹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이었어요.
그 이후로는 무조건 대량 구매하기 전에 낱개로 서너 가지 종류를 사서 테스트를 거치게 되었어요. 아이의 기호를 먼저 파악한 뒤에 성분을 따지는 것이 정신 건강과 지갑 건강에 이롭더라고요. 여러분도 유명하다고 덜컥 박스로 사지 마시고 꼭 샘플링을 먼저 해보시길 권해드려요.
습식 캔을 줄 때 전자레인지에 5~10초 정도 살짝 데워보세요. 온도가 체온과 비슷해지면 향이 강해져서 식욕이 없는 고양이들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거든요. 단, 너무 뜨거우면 입을 델 수 있으니 손등으로 온도를 꼭 체크해야 해요!
신선도를 유지하는 보관 및 급여 방법
습식 사료는 건식과 달리 공기에 노출되는 순간부터 산패가 시작된다고 봐도 무방해요. 특히 여름철에는 상온에 30분만 둬도 상할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더라고요. 입 짧은 아이들은 한 번에 한 캔을 다 못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남은 사료 보관법이 정말 중요해요.
캔 그대로 랩만 씌워서 냉장고에 넣는 분들이 계신데, 이는 금속 냄새가 사료에 배게 해서 기호성을 떨어뜨리는 주범이 돼요. 반드시 유리나 도자기 재질의 밀폐 용기에 옮겨 담아 보관해야 하더라고요. 냉장 보관하더라도 2일 이내에는 급여를 마치는 것이 가장 안전한 것 같아요.
식기 선택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예요. 습식은 찌꺼기가 남기 쉬워서 플라스틱 식기를 쓰면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쉽거든요. 턱드름의 원인이 되기도 하니 매번 급여 후에는 뜨거운 물로 세척할 수 있는 세라믹 식기를 추천드려요.
사료 거부가 24시간 이상 지속되고 기력까지 없다면 단순한 편식이 아닐 수 있어요. 지방간이나 췌장염 같은 질병의 신호일 수 있으니, 이럴 때는 지체하지 말고 동물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집사의 올바른 자세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습식 사료만 먹이면 치석이 많이 생기지 않나요?
A. 건식보다 치아에 달라붙기 쉬운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건식도 치석 예방 효과가 크지 않기 때문에, 습식을 먹이면서 주기적인 양치질을 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더라고요.
Q. 주식캔을 너무 안 먹는데 간식캔이랑 섞어줘도 될까요?
A. 네, 처음에는 기호성을 높이기 위해 섞어주는 전략이 필요해요. 점차 간식캔의 비중을 줄여가며 주식캔에 적응시키는 훈련을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Q. 캔을 땄을 때 위에 투명한 젤리 같은 건 뭔가요?
A. 육수 성분을 굳히기 위해 사용한 젤라틴이나 카시아검 같은 증점제일 확률이 높아요. 성분이 예민한 아이라면 증점제가 없는 제품을 고르는 것도 방법이더라고요.
Q. 냉장고에서 꺼낸 찬 캔을 바로 줘도 되나요?
A. 너무 차가운 음식은 고양이의 위장을 자극해 구토를 유발할 수 있어요. 실온에 잠시 두어 찬기를 빼거나 따뜻한 물을 살짝 섞어 미지근하게 급여하는 것이 좋더라고요.
Q. 습식을 먹고 나서 설사를 해요. 왜 그럴까요?
A. 갑작스러운 식단 변화로 장이 놀랐거나 특정 단백질원에 알레르기가 있을 수 있어요. 처음에는 아주 소량만 기존 사료에 섞어서 반응을 살피는 과정이 필요해요.
Q. 하루에 습식 캔을 얼마나 줘야 적당한가요?
A. 고양이의 체중과 활동량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4~5kg 성묘 기준으로 주식캔 2~3캔(85g 기준)이 권장량이에요. 건식과 병행한다면 칼로리를 계산해서 조절해야 하더라고요.
Q. 기호성 좋은 브랜드로 알려진 것들은 무엇이 있나요?
A. 대중적으로는 쉬바, 팬시피스트가 유명하고, 성분까지 챙긴다면 웰니스나 로얄캐닌 파우치 라인이 기호성이 검증된 편이더라고요.
Q. 유통기한이 지난 캔은 절대 주면 안 되나요?
A. 캔은 보존력이 좋지만 유통기한은 제조사가 품질을 보장하는 기간이에요. 아이의 건강을 위해 기한이 지난 제품은 아깝더라도 폐기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인 것 같아요.
고양이가 밥을 잘 먹는 모습만 봐도 집사들은 배가 부르다는 말이 있잖아요. 사료 거부로 속상해하시는 집사님들께 제 경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처음에는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내 아이만의 인생 캔을 찾는 여정이라고 생각하면 조금은 즐거워지지 않을까요? 오늘도 아이들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랄게요.
작성자: 타마아빠
10년 차 고양이 집사이자 반려동물 생활 정보를 연구하는 블로거입니다. 직접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팁을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본 포스팅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제품의 효능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에 따라 급여 전 반드시 수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